DBS 은행의 CEO 피유시 굽타의 이야기는 기업이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데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DBS 은행은 현재 싱가포르 내에서 은행 업무와 고객서비스 분야 최고의 은행인데요. 그러나, 이러한 DBS 은행은 한때 ‘지독히도 느린 은행’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가질 만큼 싱가포르 은행 중 최하위 고객 서비스 부문을 차지했었죠.
이러한 비아냥을 찬사로 바꾼 주역이 바로 2009년부터 CEO를 맡은 피유시 굽타입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DBS 은행의 CEO 피유시 굽타를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과 이를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DBS 은행의 AI 전환을 이끈 CEO 굽타의 리더십
1.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행력과 지속적 지원
DBS 은행의 AI 도입 첫 시도는 2013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굽타는 싱가포르의 공공 연구 개발 조직인 A*STAR과 협력하여 3년간 데이터 과학자들이 AI 활용 사례를 공동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때의 초기 실험은 대부분이 실패로 끝났지만, 그는 "초기 단계에서 ROI를 따지다 보면 실험 자체가 무산된다"는 신념과 함께 여러 차례의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 나갔습니다.
각 사업 단위와 기능 조직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데이터 과학자 수준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하며 실험을 이어나갔죠. 그 결과, 기술적 배경이 전혀 없던 인적자원개발팀에서 채용 효율을 높이는 AI 활용 사례와 직원 이탈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등 AI 전환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처럼 AI 시대의 리더는 단기적인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실행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2.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
이러한 실행력과 지원이 가능했던 이유에는 굽타의 배경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는 DBS 은행의 CEO를 맡기 전에 씨티은행의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CEO를 역임했습니다. 씨티은행은 데이터와 기술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긴 전 CEO 존 리드의 영향으로 은행 업계에서 디지털화를 이끈 은행입니다. ATM을 최초로 대규모로 상용화한 것이 바로 이 씨티은행이죠. 굽타는 이러한 씨티은행에서의 경험을 통해 데이터와 기술에 대한 지식과 그 중요성을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DBS 은행에서 적극적으로 AI 도입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는 데이터가 AI 개발의 핵심임을 일찍이 깨닫고 데이터 저장 및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AI 관련 실험이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더 나아가, 보다 책임감 있는 데이터 활용을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고, 목적성(Purposeful), 예측가능성(unsurprising), 존중(Respectful), 설명가능성(Explainable)의 의미를 담은 ‘PURE’라는 기준을 도입하여 법적인 고려를 넘은 고객 수용 여부까지 고려한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문화를 확립했죠. AI 시대의 리더는 AI 전환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합니다.
3. 인간 중심적 리더십
굽타는 AI 전환의 또 다른 방점으로 인재 육성에도 힘썼습니다. 직원의 AI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굽타는 약 3,000명의 직원과 함께 아마존웹서비스의 딥레이서 리그 시뮬레이션에 참여했습니다. 이 리그는 자율 주행 자동차를 활용해 머신러닝 모델을 설계하고 강화 학습 알고리즘을 배우는 게임형 학습 기회인데요.
흥미롭게도, 직원 측에서 먼저 이 리그에 참여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굽타 역시 직접 참가해 100위 안에 들면서 자발적인 AI 학습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특히, 이 대회에서 DBS 직원이 우승을 차지하며 직원들의 학습이 단순한 참여를 넘어 실제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었죠.
이러한 활동은 인재 육성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AI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없애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굽타는 AI 도입 과정에서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이러한 리스킬과 업스킬을 기회 제공을 제공하며 직원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AI 도입에 적극적일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AI 전환의 성공은 기술이 아닌, 이를 활용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죠. AI를 활용할 것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감정에 공감하며 다가가 AI를 온전히 수용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끄는 인간 중심적 리더십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굽타의 리더십 아래, DBS 은행은 AI 전환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며 고객서비스 최하위 은행에서 <유로머니>, <더 뱅커>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에서 수여하는 다수의 상을 받는 최고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굽타의 리더십이 아니었더라면 AI가 지금처럼 조직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초기 단계에서의 실패를 반복하며 시도한 것에 의의를 두고 그만두거나,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투자 효과가 실현되지 못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DBS 은행은 여전히 고객들의 비아냥 속에 머물러 있었을지도 모르죠. 이렇듯, AI 전환의 성공은 리더로부터 시작됩니다. 앞으로 리더의 중요성은 더더욱 커지게 되죠.
AI 전환을 이끌 리더를 육성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
그렇다면, 굽타처럼 AI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AI 시대의 이상적인 리더십 중심에는 AI 기술에 대한 이해를 통한 그 도입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더가 열정적으로 AI 전환을 이끌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죠.
다년간 기업의 AI 전환을 이끌어온 컨설턴트 카지타니 켄토 역시 기업 AI 전환의 첫 번째 행동으로 임원급의 리더들이 AI의 가능성을 제대로 이해하여 조직 변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일텐데요. 켄토 역시 이러한 어려움을 이해하며 그의 저서 ‘AX 시대, 기업의 승부수는 사업, 서비스, 조직의 AI 전환에 있다’에서 AI 도입 중요성을 리더들이 느끼게 하는 설득 방법으로 “사내에서 작은 실험을 통한 AI 도입 효과 정량적 제시”와 “외부 강사의 강의”를 제안합니다.
1. 사내에서의 작은 실험을 통한 AI 도입 효과 정량적 제시
‘사내에서의 작은 실험을 통한 AI 도입 효과 정량적 제시’는 말 그대로 모든 부서에 대규모로 도입하기 전에 하나의 부서의 특정 업무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시범 운영을 진행해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험은 큰 리스크 없이 실행 가능하며, 단순한 기대치나 추측이 아닌, 실험 결과로 도출된 수치는 리더들에게 AI의 실질적 가치를 전달하는 강력한 근거가 되죠.
작은 실험의 핵심은 정확하고 측정 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AI의 효과를 입증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HRD 담당자들은 이 액션이 리더들을 설득하기 위한 강력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실험임을 잊지 말고 그 목적을 AI 도입 자체가 아닌, 도입 전후의 변화를 명확히 측정하고 입증하는 데 두어야 합니다.

켄토는 측정 방법으로 AI 도입 전후의 업무 소요 시간에 대한 직원 대상의 설문 조사를 제안합니다. AI 도입 전과 후의 차이를 정량화하는 것인데요. 켄토는 직접 실제 작업에 걸린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도 물론 있지만, 이럴 경우 시간 투입 등 측정을 위한 비용이 발생하므로 부담 없이 진행하는 본 취지에서 벗어날 수 있어 가장 간단하면서 신뢰도 높은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추천하고 있죠. 이 방식으로 측정된 데이터는 리더들에게 AI가 조직 내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설득 도구로 작용하여 조직 내 AI 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외부 강사 강의
외부 강사 강의는 내부 리더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사고의 전환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촉매제로 작용합니다. 기업 내 배정된 예산을 활용해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고, 리더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일정 조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HRD 담당자분들은 외부 강사 강의를 진행하고자 할 때에는 특히 AI 가능성에 눈을 떠야하는 리더들분들의 참여를 이끄는 데 무엇보다 집중해야 합니다.
강의의 초점은 리더들이 더 큰 그림을 이해하고 AI의 실제 가능성과 잠재력을 체감하도록 하는 데 맞춰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어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하는 시도를 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켄토 역시 수차례 AI 기업 교육을 진행하며, 리더들이 AI 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는 순간들을 목격해 왔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리더들이 스스로 AI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면, 이후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의 강렬한 경험이 조직 전반에 걸친 변화를 이끌어내는 숨통을 트는 순간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리더들의 시야를 넓히고 AI 시대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심어줄 외부 강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임원급 리더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라면, 강의의 퀄리티가 높으면서도 리더들의 이해도와 요구에 맞아야 합니다. 최신 AI 기술 트렌드와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의 흐름을 쉽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 비즈니스 방향성을 명확히 그릴 수 있는 강의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AI 도입의 실제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하죠.
2025년 조직의 AI 혁신 파트너, 팀스파르타 임원교육
팀스파르타 임원 교육은 리더들이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직의 비전을 세울 수 있는 맞춤형 강의를 제공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쉽게 풀어내는 전문 강사진, 임원급 리더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AI의 비즈니스 잠재력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지금 팀스파르타 임원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AI 전환의 첫 걸음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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