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재창조원 AI 교육, 4주 만에 50개 현업 적용 프로젝트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현장에서 바로 효과를 내는 AI 교육 기획법을 인터뷰에서 만나보세요.
Sep 15, 2025
포스코인재창조원 AI 교육, 4주 만에 50개 현업 적용 프로젝트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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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분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포스코인재창조원은 또 어떤 곳인지 궁금해요.Q. AI활용전문가 교육은 어떤 과정이었나요?AI 교육, 이론만 배워서는 현실에서 막막했어요Q. 포스코에서 이미 다양한 AI 교육을 하고 계시는데, AI 활용전문가 과정을 따로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Q. 포스코 경영진분들이 AI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들었어요. 이런 방향을 교육에 어떻게 녹여내셨나요?Q. 4주 집중교육에 1대1 코칭까지 상당히 밀착해서 관리하셨어요. 교육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가요?현업 데이터로 배우니 바로 적용할 수 있었어요Q. 이번 교육만의 특별함, 어디에 가장 많이 신경 쓰셨을까요?Q. 현업 데이터를 교육에서 다룰 때 보안 문제는 없었나요?Q.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야간 스터디까지 했다던데, 이렇게 열정적으로 참여한 이유가 뭘까요?교육이 끝나자마자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결과물들Q. 50개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를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Q. 이렇게 실무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결과가 나온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Q.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생생한 후기가 궁금해요.Q. 교육 후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변화나 성과가 있었다면 어떤 것들인가요?팀스파르타와 함께 완성한 현업 적용 AI 교육Q. 팀스파르타와 협업하게 된 배경도 궁금해요.Q. 협업 과정에서 특히 만족스러웠던 부분이나 도움이 된 점이 있나요?Q.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AI 교육은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실 계획인가요?Q. 개인적으로는 어떤 성취감이나 깨달음을 얻으셨나요?AX 선도하는 포스코, 직원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유Q. 이런 교육이 성공할 수 있었던 포스코만의 특별한 배경이 있다면요?Q.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 기업 담당자들에게 한마디 조언해 주신다면?Q. 마지막으로 포스코그룹의 AI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려주세요!조직 내 숨겨진 AI 인재를 발굴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이번 사례에서 본 현업 중심 교육, 우리 조직에도 도입하고 싶다면?
"이론은 완벽하게 배웠는데, 막상 현업에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많은 기업에서 AI 교육 후 마주하는 상황입니다. 포스코그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7년간 AI 교육을 꾸준히 운영해 왔지만, 교육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은 ‘정말 많이 배웠는데, 정작 내 업무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감이 안 온다’라고 말했습니다.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체계적으로 배워도, 현업에 돌아가면 그 지식을 실제 업무와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2025년 7월,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완전히 다른 방식의 AI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4주간 합숙 형태의 집중 교육으로 50명의 참가자가 모두 현업에서 바로 쓸 수 있는 AI 프로젝트를 완성한 것인데요. 중도 포기자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심지어 하루 8시간의 정규 교육 후에도 자발적으로 야간 스터디까지 할 정도로 교육 현장은 열정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교육이 가능했을까요? 이번 교육의 담당자인 포스코인재창조원의 김두환 리더와 안서희 사원을 만나 그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두분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포스코인재창조원은 또 어떤 곳인지 궁금해요.

김두환 리더: 저는 포스코인재창조원 디지털직무교육그룹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김두환 리더예요. 포스코인재창조원은 포스코그룹의 연수원으로서 포스코그룹에 속해 있는 사업회사들에게 필요한 공통 역량들을 중심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예요. 그중에 저희 디지털직무교육그룹은 주로 DX, AX와 관련된 역량을 키워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각 회사마다 필요로 하는 역량들이 세분화해 보면 워낙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공통적으로 필요한 역량들을 중심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서희 사원: 저는 포스코인재창조원 디지털직무교육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서희 사원입니다. 리더님과 같은 팀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고, AI활용전문가 과정뿐만 아니라 파이썬이나 AI 리터러시 강의도 직접 진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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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AI활용전문가 교육은 어떤 과정이었나요?

안서희 사원: 이번 AI활용전문가 과정은 4주간 집중교육으로 진행됐어요. AI 과제 발굴부터 시작해서 과제 해결, 그리고 현업 적용까지 하나의 통합 과정으로 구성해서 교육을 개편했습니다.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AI 과제들을 직접 발굴해서 교육에 입과하게 됐고, 개인 코칭과 여러 디지털 트렌드 학습 후에 그 과제에 적용하는 것까지 한 번에 운영했어요.
김두환 리더: 배경을 조금 설명드리면 AI활용전문가 과정은 2017년도부터 계속 진행해 오던 과정이었어요. 원래 교육 내용은 딥러닝, 머신러닝 중심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AI 모델을 직접 개발해서 적용하는 걸 목표로 7년 동안 운영해 왔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트렌드가 많이 바뀌고, 특히 생성형 AI와 LLM이 화두가 되면서 이런 부분들을 반영해서 새롭게 개편해야겠다는 요구가 있어서 올해 개편하게 됐습니다.

AI 교육, 이론만 배워서는 현실에서 막막했어요

Q. 포스코에서 이미 다양한 AI 교육을 하고 계시는데, AI 활용전문가 과정을 따로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김두환 리더: 기존에 배우던 내용들을 보면,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학계에서 출발한 내용 중심으로 체계적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론 중심이었어요. 이론 중심에서 시작해서 AI를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했더니 현업에 적용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어요.
이론과 현실은 완전히 다르니까,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자, 현업에서 출발해 보자라는 접근을 구상하게 됐죠. 현업에서 필요한 내용들만 뽑아서 현업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교육을 새롭게 기획했어요.
안서희 사원: 해커톤이나 제로톤 같은 경우는 AI 경진대회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초반에 저희가 기획한 의도가 '변화하는 시대에 AI 기술과 트렌드를 일하는 문화로 확산시키자'라는 거였어요. 당장 현업에 필요한 과제를 개발하거나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가벼운 과제부터 시작해서 직원들에게 폭넓은 지식을 주고 눈을 넓히는 교육으로 진행했고요. 반면 AI활용전문가 과정은 리더님이 설명해드린 것처럼 현업에서 시작해서 실질적으로 현업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자는 목표로 시작된 과정이라 이전 AI 학습과는 다르게 별도로 진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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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포스코 경영진분들이 AI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들었어요. 이런 방향을 교육에 어떻게 녹여내셨나요?

김두환 리더: 저희 역할이 경영진의 고민을 구체화해서 그 고민을 풀어드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위에 계신 경영진분들은 시간이 없으시기도 하고 어떤 방향을 설정해 주시는데, 그걸 풀어내는 건 결국 저희 몫이거든요. 경영진분들이 키워드를 주로 던져주세요. 예를 들어 작년에는 생성 AI가 화두가 됐으니까 '생성 AI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런 역량을 키워줬으면 좋겠다'라는 지시를 내리셨고, 올해는 또 'AI 에이전트를 잘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화두를 던지시는데요.
그런 키워드를 교육이 잘 풀어내기 위해 저희는 구체화하는 작업을 많이 해요.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 같은 경우도 일단 AI 에이전트의 정의가 뭔지, 현업에 적용되면 어떤 모습일지, 어떤 효과가 있을지를 사전에 많이 연구하고, 필요한 기술과 불필요한 기술을 구분해서 필요한 기술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게 경영진이 바라는 방향을 잘 풀어내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안서희 사원: 제가 느꼈던 포스코그룹 경영진분들 의견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기존에 있는 인재들을 많이 활용하자는 거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변화하는 AI 기술을 잘 익힌 새로운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현업에 이미 있는 전문가분들에게 AI 기술을 교육해서 현업에 더 필요하고 현업에 최적화된 인재들로 양성시키자는 니즈가 많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희도 그에 맞춰 새로운 사람을 들여와서 인재를 육성하는 것보다 기존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이 분야를 새롭게 익힐 수 있는 부분으로 다양한 교육을 풀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Q. 4주 집중교육에 1대1 코칭까지 상당히 밀착해서 관리하셨어요. 교육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가요?

안서희 사원: 본 과정이 4주간 집중교육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학습자들이 이 과정 동안 얼마나 이 교육에 몰입하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운영했던 것 같아요. 중간에 몰입이 깨지지 않고 4주를 온전히 완주할 수 있는 데 집중해서 지원했고요.
사전 학습부터 쭉 이어진 오프라인 과정에서도 스터디를 진행하거나, 개인적으로 1대1 과제 코칭을 진행하고, 기타 여러 생활의 어려움이나 교육의 어려움들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4주간의 여정이 몰입이 깨지지 않고 모두가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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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데이터로 배우니 바로 적용할 수 있었어요

Q. 이번 교육만의 특별함, 어디에 가장 많이 신경 쓰셨을까요?

김두환 리더: 원래 있던 교육을 개편한 거였는데, 원래 교육이 교육 기간이 거의 6개월 정도였고, 딥러닝 이론부터 차근차근 밟아가는 아카데믹한 내용이었어요. 거기서 나온 직원들의 VOC나 페인 포인트가 뭐였냐면, '이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건 좋은데 결국 그 내용을 현업에 적용하는 데는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다'라는 게 가장 컸어요. 이번에 교육을 개편할 때 제일 신경 쓴 부분은 우리는 학자를 키우는 게 아니라는 거였어요. 과정명 자체도 'AI 전문가'가 아니라 'AI활용전문가'거든요. AI의 구체적인 원리나 이런 것들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게 현업으로 이어져서 현업에서 적용되어 성과로 연결될 때만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무조건 개인 과제를 들고 와라, 현업에서 본인들이 AI를 적용해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 혹은 AI를 적용해서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고민해서 들고 오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걸 코치분들 도움받아서 기획서를 작성하면서 구체화하고, 거기에 필요한 스킬이 뭔지 선택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했어요.
교육 기간도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였으니까 6개월 동안 배우던 걸 1개월에 다 학습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필요한 것들만 중심적으로 배우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고요. 중요한 건 학자를 키우는 게 아니라 실전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어요.
성과로 이어진 거는 실질적인 성과는 추후에 트래킹을 해봐야겠지만, 일단 교육생들 VOC를 들어보니 확실히 개인 과제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고요. 과제라는 게 결국 본인 일에 AI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이번에 잘 체험하게 된 것 같아요. 아마 현업에 돌아가서도 잘 적용할 것 같고, 결국 성과로 잘 이어질 거라 생각해요.

Q. 현업 데이터를 교육에서 다룰 때 보안 문제는 없었나요?

안서희 사원: 먼저 교육 과정이 시작하기 전에 코치진분들과 강사진분들을 현장에 모셔서 현장 데이터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어떻게 제조업이 이런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지 먼저 설명해 드렸어요. 그리고 현장에는 미리 이러한 과제들을 진행할 수 있으니 현업 데이터에 대한 협조 요청을 드린다고 말씀드렸고요.
다만 저희가 다양한 제조업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무직, 기술 엔지니어분들이 다루는 데이터가 다르다 보니 어떤 데이터는 국가 보안 데이터로 묶여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중에 보안이 중요한 데이터는 더미 데이터를 따로 생성해서 실제 학습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유사한 모델을 구축해서 현업에 들어가서 학습만 해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요.
대부분의 데이터는 일부 데이터를 가져와서 과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 부서장분들이 거의 다 승인해주셨어요.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것에 대해 다들 서명하고 그 안에서 정말 모델 학습에만 그런 데이터들을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데이터들을 활용할 때는 다양한 생성형 AI 툴들을 활용하는 건 최대한 배제하고, 정말 로컬에서 구축한 모델들을 학습할 때만 그런 데이터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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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야간 스터디까지 했다던데, 이렇게 열정적으로 참여한 이유가 뭘까요?

안서희 사원: 저는 크게 책임감과 부담감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분들이 4주간의 집중교육으로 오다 보니 회사에서 보내는 지원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거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그 4주간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지원해 주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더불어 현업에 돌아가서 AI를 실제 적용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함께 가지고 있을 텐데요.
그런 책임감과 부담감이 이분들에게는 몰입할 수 있는 이유가 됐던 것 같아요. 이 기술을 더 활용하면서 현업에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서 '아, 이 기술 진짜 배워서 현업에 사용해야겠구나'라는 다양한 경험들이 이분들이 야간 자율학습과 스터디까지 할 수 있도록 이끈 토대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김두환 리더: 안서희 사원이 얘기한 내용들이 아마 대부분 동기 부여된 요인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 같고, 거기에 덧붙여서 추가로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워낙에 AI가 화두가 되고 있고, 이게 앞으로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생존의 중요한 기준이 될 거라는 인식이 다들 있다 보니까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아, 나도 AI를 정말 깊게 한번 배워보고 싶다'라는 니즈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거든요.
그중에서 이번에 참여한 AI활용전문가 과정 참가자들은 선발돼서 입과한 사람들이다 보니까 본인들이 그런 셀렉션에 대해서 상당히 자부심도 느꼈던 것 같고, '이게 회사가 나한테 준 굉장히 거대한 기회다'라고 인식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만큼 내가 선택된 만큼 이런 좋은 기회를 잘 잡았으니 더 깊게 몰입해서 많이 배워가야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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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끝나자마자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결과물들

Q. 50개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를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김두환 리더: 최우수상을 받은 친구가 만든 과제였는데, 저는 보면서 계속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정말 '아, 이런 걸 진짜 구현해 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 AI 에이전트와 에이전틱 AI가 개념상 차이가 있다고 얘기하잖아요. 단일 기능을 수행하는 게 AI 에이전트라면, 그런 AI 에이전트를 여러 개 모아서 그 위에 메타 에이전트를 두고 시스템처럼 자율적으로 플래닝해서 움직이는 걸 에이전틱 AI라고 지칭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에 최우수상 받은 친구가 만든 건 에이전틱 AI를 구현한 과제였거든요.
구체적으로는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직무들을 그 친구가 분석해서 총 68개의 페르소나를 만들어냈어요. 그리고 페르소나별로 AI 에이전트를 하나씩 다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68개의 AI 에이전트를 만들었고, 그 68개의 AI 에이전트를 다 통솔하는 메타 에이전트를 만들어서 정말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구현했더라고요.
그래서 마케팅에서 예를 들어 고객으로부터 어떤 주문이 들어왔을 때 예전에는 사람들이 일일이 생산 쪽에 전화해서 이게 납기가 언제 맞춰질 수 있을지 그런 스케줄링 같은 걸 알아보고 했었는데, 그 에이전틱 AI가 그냥 프롬프트 한 줄만 넣었는데 그 업무를 아래쪽에 있는 AI 에이전트들하고 협업하면서 쭉 처리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을 통해서 봤어요. 너무너무 인상 깊었고,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제였어요.
안서희 사원: 리더님이 사무계 쪽 과제를 말씀해 주셔서, 저는 기술계 쪽 과제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후판 공정에서 제철소 안에서 후판의 위치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교육생분이 기억에 남아요. 이 교육생분은 컴퓨터 비전을 배워본 적이 없는 분이셨어요.
그런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직접 그 현장의 영상 데이터를 가지고 와서 학습시키고 라벨링도 하면서 그 후판의 위치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캐치하는 것에 대한 모델을 개발했고요. 그 모델의 정확도가 당장 현업에 적용할 정도의 정확도가 나온 걸 보면서 '아, 이게 정말 이런 모델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초 지식이나 이런 게 없더라도 여기서 충분히 배워간다면 현업에 당장 필요한 모델들을 개발할 수 있구나'라는 게 와닿게 느껴졌던 과제였던 것 같아요.

Q. 이렇게 실무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결과가 나온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김두환 리더: 팀스파르타가 함께 해줬기 때문에요.(웃음) 제가 생각하기에는 1 대 1 밀착 코칭이 가장 컸다고 생각해요. 현업에서 AI를 본인의 업무에 적용하려고 할 때 수많은 문제에 부딪치거든요. 본인이 이론적인 백그라운드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현업에 적용할 때는 본인이 이론에 아무리 빠삭하더라도 정말 사소한 것에서 온갖 장애물들이 나타나거든요.
예를 들면 데이터 전처리를 내가 잘 못해서 혹은 AI 모델을 트레이닝 시키기 위해서 어디론가부터 다운을 받아야 하는데 그 다운로드 링크를 내가 잘 입력을 못해서 오류가 나기도 하고요. 정말 사소한 것들에 의해서 여러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그러면 그걸 본인이 끈기를 가지고 해결해내야 되는데 보통은 좌절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죠.
그런데 코치가 와서 '아,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는 그런 해결을 옆에서 코칭해주면 그 부분이 해소되면서 뒷단으로 넘어가서 쭉 끝까지 완주해서 현업 적용까지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개인 과제들을 혼자서 수행하라고 했으면 아마 끝내지 못한 직원들이 되게 많았을 거예요.
근데 옆에서 계속 1대1로 붙어서 밀착 케어를 해주면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해준 코치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과제가 다들 현업까지 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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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 사원: 제가 생각한 이유는 리더님이 생각한 거의 연장선으로, 저는 이 교육에 입과하기 전부터 현업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해서 직접 이 과정에 입과했다는 게 아마 가장 큰 다른 교육과의 차별점이 아닌가 싶어요. 이분들이 입과하기 전부터 'AI 기술을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됐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이 그 과제를 실제로 들고 오면서 주중에 운영되는 교육에서 이론으로 그치지 않고 '이 이론을 어떻게 내가 현업 실제 과제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그런 단계들로 이루어진 교육과정이다 보니, 실제로 이런 교육이 돌아가서는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고, '아, 내가 이런 것들을 배우면 진짜 내 과제에 이렇게 적용할 수가 있구나'라는 걸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교육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과제를 해결하는 데 1대1 과제 코칭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고, 그리고 더불어서 그런 과제를 발굴했던 그분들의 관심과 열정이 한몫 한 것 같아요.

Q.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생생한 후기가 궁금해요.

김두환 리더: 보통 저희가 교육 끝나고 나면 설문을 하잖아요. 설문에 좋았던 점, 개선사항 뭐 적어주세요라고 해서 텍스트로 적어주는데, 사실은 저는 그 텍스트로 적어준 내용들은 크게 신뢰는 하지 않고요. 직접 얘기를 들어보는 걸 좋아해요.
근데 저는 직접 운영했던 입장은 아니어서 교육생 1명 붙여놓고 '어땠냐' 뭐 이렇게 물어보고 얘기를 들어보지는 못했는데, 건너 건너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각사에 있는 이번에 교육에 참여했던 수료생들이 소속되어 있는 사업회사의 HR 쪽에 담당 팀장들 혹은 그룹장님들하고 한번 통화를 해보니 '이번에 교육 갔다 온 친구들이 아, 교육 되게 괜찮았다.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라고 저한테 전달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습니까?' 그랬더니 일단 첫 번째는 교육에서 많이 배웠다는 거고요. 그리고 많이 배웠다는 게 지식이 많이 쌓였다는 것도 있겠지만 ‘시야가 넓어졌다, 시야가 트였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하고, 두 번째는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니까 AI를 현업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이번에 배우게 돼서 자신감이 붙었고, 동기도 많이 부여됐고, 앞으로 이걸 또 다른 과제까지도 확장해서 해보고 싶은 열정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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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 사원: 저는 4주간 현장에서 많은 VOC와 VOE를 많이 듣기는 했는데, 교육생들이 결과적으로 저한테 공통으로 이야기했던 거는 '아, 이 과정은 계속 지속돼야 한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동료들도 여기 와서 꼭 교육을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더불어서 '아, AI가 막연히 어려웠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서 조금의 자신감을 얻고, 아 이거 진짜 현업에 적용해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이걸 활용하지 않으면 정말 이 시대가 변하는 거에 뒤처질 수 있겠구나'라는 것들도 많이 깨달았다고 저한테 전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토대로 앞으로 더 이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으로 더 많이 발전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Q. 교육 후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변화나 성과가 있었다면 어떤 것들인가요?

김두환 리더: 직원들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 말고 또 좋았던 게 이번 교육 자체가 느슨해진 포스코그룹에 긴장감을 준 교육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HRD 쪽에 있는 사람들이 요즘 다들 하고 있는 고민이 뭐냐면 경영진에서는 '디지털 교육을 빨리 시켜서, 직원들이 어떻게든 그 DX 역량을 갖춰서 우리도 AX를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그런 의지가 있는데요. HRD 담당자들은 거기에 대해서 우리는 DX 전문가는 아니다 보니까 HRD 담당자들이 '뭐부터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고민들을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 회사마다 워낙에 다양한 상황이 있어서 그거는 각자들이 풀어나가야 되는 영역이긴 하지만, 어쨌든 간에 이번에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포스코그룹에 있는 다양한 사업회사의 교육 담당자들이 'DX 교육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을 때 이 교육을 통해서 방향을 제시했다라는 그런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았나 성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안서희 사원: 저는 사내에서의 분위기를 보면 현업 적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는 했지만, 이 교육의 자체 영향력이 컸다고 저는 생각해요. 이게 살에 와닿게 느끼는 거는 교육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저의 각 그룹사에 있는 동기들도 벌써 이 교육에 대해서 알고 있고, 다양한 DX 전문가분들도 저한테 '아, 이 교육은 진짜 좋았다더라' 라고 이렇게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누구나 '이 AI를 배우고 현업에 적용하고 싶다. 또는 내가 이렇게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잡고 싶다'라는 열정을 불어넣은 기회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런 변화들이 어쨌든 결국에는 이 포스코그룹이 AX의 시대에 살아가는 정말 큰 미래의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팀스파르타와 함께 완성한 현업 적용 AI 교육

Q. 팀스파르타와 협업하게 된 배경도 궁금해요.

김두환 리더: 사실은 이유가 차고 넘치는데, 제가 이번에 느꼈던 팀스파르타에게서 느꼈던 와우 포인트를 말씀드릴게요. 저희가 처음에 반을 클래스를 구성할 때 교육생은 25명, 여기에 메인 강사 1명, 그다음에 보조 강사 2명, 그다음에 실습을 도와줄 코치 몇 명 이런 식으로 처음에 안을 만들어서 드렸는데, 팀스파르타에서 그 안은 당연히 수용하고, 그 이후에 역으로 또 저희한테 제안을 주셨잖아요.
'아, 그 숫자로는 좀 1대1 케어가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실습 코치들을 좀 더 많이 투입시켜야 될 것 같다' 어 그렇게 먼저 제안해주셔서 아, 그때 저는 사실 깜짝 놀랐거든요. 왜냐하면 그 이익을 추구해야 되는 기업 입장에서는 원가를 최소화하는 게 상당히 또 중요할 텐데,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교육 결과물과 품질을 일단 우선한다는 인상을 그때 사실 저는 솔직히 되게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되게 저한테는 좋은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결국은 교육이라고 하는 게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그걸 딜리버리 하는 사람의 전문성이 가장 우수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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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그런 지금 안서희 사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워낙에 트렌드가 빨리 바뀌기 때문에 바뀐 트렌드에서 가장 우수한 사람을 빨리 찾아내서 빨리 그 사람을 모셔서 투입시키는 게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가장 강점을 보였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도 되게 컸던 스파르타를 선택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에요.
안서희 사원: 저는 우선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 것도 있었고요. 그리고 지금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가 정말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데, 이런 트렌드들을 잘 적용해서 교육과정의 커리큘럼을 제안해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그룹사의 전체적인 업종에 기반해서 저희가 사무계와 기술계로 나눠서 반을 운영하게 되었는데, 기술계는 엔지니어분들과 현장 직원분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게 됐어요. 사무계는 일반 사무직군, 마케팅, 법무 이런 다양한 사무직군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그 직군들에 맞춰서 최대한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들을 제공해 주셨을 때 ‘아, 뭔가 이분들이 이런 커리큘럼을 통해서 정말 현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겠구나’ 라는 믿음이 생겨서 가장 와닿았던 이유였던 것 같아요.

Q. 협업 과정에서 특히 만족스러웠던 부분이나 도움이 된 점이 있나요?

안서희 사원: 앞서 말씀을 나눴던 것 중에 가장 많이 나왔던 우선 1대1 과제 코칭 지원이 가장 컸고요. 그리고 나서 실력 있는 강사진과 코치진의 구성도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이게 기본적으로 강사진과 코치진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교육생들도 느슨해지고, 이런 몰입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스파르타에서 제공해 주신 이런 강사진과 코치진들의 교육과 그런 코치 방식 이런 것들에 있어서는 교육생들이 신뢰를 가지고 이 교육에 끝까지 임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였던 것 같고요.
더불어서 저희가 과정 운영을 집합으로 4주간 하다 보니 중간중간에 생기는 여러 피드백 반영의 의견들이 많아요. 근데 그런 것들 또한 운영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즉각적으로 반영해서 저희가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잘 운영되었던 것 같아요.

Q.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AI 교육은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실 계획인가요?

김두환 리더: 작년부터 해커톤, 제로톤, 그리고 올해 AI활용전문가 과정 개편을 추진하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은 원래 교육에서 HRD에서는 최고의 교육은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 과정에서 학습하는 것이 최고의 학습이고 교육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근데 그거를 여실히 한번 이번에도 또 느꼈고, 그리고 그게 특히나 리더십이라든지 다른 직무 교육이라든지 이런 데 다 적용이 되는 말이긴 하지만, 특히나 DX 교육에는 과제 중심으로 교육을 하는 게 훨씬 더 효과가 높다는 걸 이번에 정말 많이 느꼈어요.
왜냐하면, 이 기술이라고 하는 게 디지털 쪽은 워낙에 범위가 넓다 보니 그 넓은 범위에 포진해 있는 여러 기술을 한 사람이 모든 걸 다 학습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본인이 필요로 하는 걸 배워야 하는데, 본인이 필요한 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업무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내가 이 업무를 하는데 이걸 잘하려면 이런 기술들이 필요해'라는 게 거기에서 정의가 되기 때문에, 결국은 본인의 업무와 관련된 과제를 들고 와서 필요한 기술을 학습시켰을 때 효과가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DX 분야에서는 그래서 앞으로의 방향도 저희가 일반적인 지식이나 교양 수준의 그런 혹은 변화관리 차원의 교육들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대로 집합교육으로 넓게 꾸리는 교육으로 하겠지만, 이렇게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핵심 인재 교육 쪽에서는 무조건 과제 중심으로 교육을 해야겠다라 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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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인적으로는 어떤 성취감이나 깨달음을 얻으셨나요?

안서희 사원: 제가 해커톤과 제로톤, 그리고 AI활용전문가까지 좋은 기회로 참여해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거는 숨어있는 인재가 너무 많다라는 거를 가장 크게 느꼈어요. 그리고 이분들은 기회가 없어서 드러나지 못했던 것뿐이고, 이분들은 충분히 이런 열정과 노력을 하고 있었다라는 게 가장 크게 와닿았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렇게 숨겨져 있는 인재분들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좀 더 다양하게 잘 방출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도와주는 역할로써 해커톤과 그리고 AI활용전문가 과정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그리고 이렇게 두 니즈가 상호작용할 때 좀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해서 결국은 이게 그룹 차원에서도 혁신이 생길 수 있는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김두환 리더: 관련해서 첨언을 하면 안서희 사원이 말한 것이 HRD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기존에는 그냥 직원들이 이런 역량이 필요한, 이런 역량을 확보해야 해서 뭐 교육을 시킨다든지 여러 방법으로 역량 확보 노력을 했었는데, 그것 외에 특히나 AX에서는 숨은 인재를 찾아내는 역할도 HRD에서는 앞으로 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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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선도하는 포스코, 직원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유

Q. 이런 교육이 성공할 수 있었던 포스코만의 특별한 배경이 있다면요?

김두환 리더: 모든 혁신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할 텐데, 저 같은 경우에는 10년, 2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해보니 결국 조직에서 변화는 탑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바텀업으로 일어나는 변화는 정말 찾기가 드물거든요. 결국은 탑에서 '변화하겠다'라는 의지와 관심을 가지고, 변화 주체에게 스폰서십을 적극적으로 밀어서 지원해 줘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는 저희 회장님과 각 그룹에 있는 DX 담당 임원분들이 '변화해야 한다'라는 의지를 확고히 가지고 계셨어요. DX를 추진할 때는 사실 두 가지 요소가 있거든요.
일단 먼저 직원들이 DX를 할 수 있도록 어떤 환경을 마련해줘야 하겠죠. 도구를 제공하는 것일 수도 있고, 기술을 도입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런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역량을 또 갖추게 해줘야 돼요. 기술을 도입하는 것 자체는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예산만 있으면 쉽게 도입할 수 있거든요. 문제는 직원들이 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비싼 돈 들여서 도입한 기술이나 도구들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걸 사용할 직원들의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도구를 활용할 역량이 없다면 결국 돈만 날리는 결과가 되죠. 그런 점에서 저희 경영진들은 직원들의 역량도 함께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확고히 가지고 계셨어요. 교육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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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 사원: 저 같은 경우에는 리더님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부분들을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해커톤 기획과 AI 활용 과정을 한 달짜리로 개편하면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서 보고했는데, 사실 임원분들께는 해커톤이라는 형태 자체가 낯설고 경험해보지 못한 행사 방식이었거든요. 게다가 원래 예산이 책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는데도, 회장님께서 직접 지시를 내려서 예산을 할당해 주시면서 "이런 시도들이 혁신을 가져올 수 있으니 한번 해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실무자 입장에서는 저희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받아들여지고, 직접 행사를 주최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히 기획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행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의미 있었어요.
그리고 그런 지원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성과를 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회사에서 이렇게 한없이 지원해 주시니까 '우리가 받은 지원만큼 최대한의 성과를 내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거든요. 더욱 감사했던 건 저희 인재창조원 내부 문화였어요. 저는 아직 사원이고 2년 차에 불과한데도, 센터장님과 직접 아이디어를 나누고 그룹장님 보고나 원장님 보고에 직접 참여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젊은 사원의 아이디어라고 해서 묻어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시는 분위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개방적인 조직 문화 덕분에 더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 기업 담당자들에게 한마디 조언해 주신다면?

김두환 리더: 안서희 사원에게 전화하세요. 스파르타에 전화하세요. 일단은 저는 붐업(Boom-up)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작년에 해커톤을 했던 이유도 직원들의 관심을 일단 먼저 끌어보자. 이게 사람이 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옆에서 뭐라고 '하라', 이렇게 옆에서 아무리 '하라고' 해도 참여를 안 하거든요.
근데 '어, 이거 좀 해보고 싶은데?', '어, 이거 되게 재미있겠는데?'라는 그런 관심이 생기면 그다음에는 따로 이렇게 얘기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참여해요. 그래서 초기에 붐업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그러니까 그 붐업이라는 게 뭐 해커톤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캠페인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뭐 부서를 돌아다니면서 하는 강연이 될 수도 있고,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사람들의 관심을 촉발하는 것. 그리고 그걸 하기 위해서는 일단 경영진의 또 지원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여튼 첫 번째는 관심 유발이에요. 직원들이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
안서희 사원: 저는 계속 앞부분과 똑같은 말인데요. 숨어있는 인재가 너무 많아요. 제일 중요한 거는 새로운 분들에 대해서 이렇게 시선을 돌리는 게 아니고, 지금 우리 회사 소속원들 중에 정말 숨어있는 인재가 있는 것에 대해서 발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걸 하기 위해서는 리더님이 말씀해 주신 그런 붐업 차원에서 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뭔가 지원해서 이분들이 좀 수면 밖으로 드러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과 그런 기획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당장 현업에 AI 전문가를 양성하자 이런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전에 직원 양성을 위해서 현업에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라고 먼저 주의 깊게 관심을 가지고 직원들의 능력을 한번 발견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포스코그룹의 AI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려주세요!

김두환 리더: 저희 센터장님이 항상 이렇게 하시는 말씀인데, 일단 포스코그룹이 되게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좀 보수적일 것 같고, 그다음에 조직 문화도 좀 딱딱할 것 같다고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실제로 그간의 포스코그룹이 걸어왔던 길을 보면 항상 최신 기술 그리고 디지털 정보화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도입해 왔던 회사였거든요.
그래서 포스코그룹이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워낙에 중후장대한 산업이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안에서 보는 모습은 사람들이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치열하게 새로운 기술들과 디지털을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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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 사원: 제 거대한 꿈이지만,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AI 도입을 잘했고, AX에 있어서 좀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포스코그룹의 구성원들이 이런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이런 기술들을 많이 따라잡고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저희가 변화하는 걸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코가 사실 제철 기반의 기업이다 보니까 '어 되게 옛날 방식의 제조업이다'라고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제조업 현장에 가보면 정말 많은 것들이 인공 지능화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AI 기술로 대체되어 있고, 그리고 스마트팩토리로 만들려고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변화들이 앞으로의 포스코그룹을 어떻게 성장시킬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조직 내 숨겨진 AI 인재를 발굴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

이번 인터뷰 어떠셨나요? 안서희 사원의 "숨어있는 인재가 너무 많다"는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직원들의 잠재력이 기회가 없어서 드러나지 못했던 것뿐이고, 충분한 열정과 노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발견했죠. 또한 김두환 리더가 강조했듯이 이번 교육은 학자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현업에서 AI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미 현업을 잘 아는 기존 직원들에게 적절한 기회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조직의 AI 역량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주었고,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이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조직입니다.

이번 사례에서 본 현업 중심 교육, 우리 조직에도 도입하고 싶다면?

포스코인재창조원의 교육는 AI 시대에 기업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현업 중심 AI 교육이 다른 교육과 다른 점은 직원들이 자신의 실제 업무 문제를 AI로 직접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한다는 것입니다. 스파르타 기업교육은 이런 실전형 AI 교육을 전문으로 합니다.
여러분 조직의 업무 환경에 맞는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직원들이 AI를 진짜 업무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드립니다. 우리 조직에도 이런 변화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스파르타 기업교육팀에 문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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