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의 State of Marketing Report에 따르면, 마케팅 기업 32%가 AI를 워크플로우에 전면 도입했으며, 43%는 AI 마케팅을 시범 도입 중입니다. 이러한 수치를 확인하지 않아도, 이젠 하루 한 번 이상 AI 툴을 쓰지 않는 마케터를 찾기란 어렵죠.
다만 문제는 마케팅 업계에서도 AI가 일상이 되고 있지만, AI 마케팅의 활용도와 성과가 각양각색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마케터는 마케팅 문구 몇 줄을 생성하는 데 그치기도 하고, 또 다른 마케터는 AI로 고객 여정을 분석해 실시간 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기도 하죠. 두 마케터의 퍼포먼스 차이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쯤에서 우리는 묻습니다. 마케터는 AI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진짜 성과로 이어질까요? 성공하는 마케팅 팀은 AI를 어디까지 활용하고 있을까요?
AI가 이제 마케터의 확장된 팔과 두뇌가 되고 있는 오늘, 우리 기업의 마케터가 AI를 제대로 쓰기 시작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AI를 실무에 제대로 접목한 마케터들이 경험하는 주요 변화 4가지를 꼽아봅니다. 본격적인 AI 마케팅을 통해 단순한 AI 도구 사용에 그치지 않고, 마케터의 일하는 방식 자체가 진화하는 양상을 함께 살펴볼까요?
1️⃣ 최적의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 수 있어요
AI는 이제 마케터들이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최적화하는 방식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부터 성과 지표에 맞춘 최적화, 그리고 개인화된 콘텐츠까지, AI 마케팅에 숙련된 마케터일수록 콘텐츠 작업의 속도는 물론 퀄리티, 성과도 크게 올라갑니다.
콘텐츠 기획·제작
AI는 업계에서 주목 받는 주제를 제안하고, 글,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텍스트 프롬프트, 이미지 및 영상 레퍼런스만으로도 각종 AI 마케팅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죠. 대표적으로 Jasper AI가 있는데요. 간단한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광고 문구, 블로그 글, 이메일, 소셜 미디어 콘텐츠 등을 빠르게 생성해 줍니다.
SEO 최적화
AI는 타겟 고객이 무엇을 검색하는지 분석하여, 검색에 잘 노출되며 전환으로 이어지는 콘텐츠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Clearscope나 Jasper AI와 같은 플랫폼은 키워드 분석과 잠재 고객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안합니다.
콘텐츠 최적화
AI는 마케팅 콘텐츠에서 반응이 오는 부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성과에 맞게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케터는 AI 도구로 콘텐츠의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톤과 메시지, 구성 방식이 효과적인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자동 개선할 수 있습니다.
AI는 어떤 문장이 가장 오래 읽히는지, 어떤 CTA(클릭 유도 문구)가 전환율이 높은지, 어떤 형식이 이탈률을 낮추는지 등의 정보를 수초 만에 분석해 알려줍니다. 대표적으로 Copy.ai는 브랜드 톤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버전을 자동 생성해 반복 작업을 줄이고, 필요한 수정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개인화 콘텐츠 제작
마케터는 AI 툴로 고객의 행동 이력과 선호 데이터를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맞게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 유입된 고객에게는 브랜드 소개 콘텐츠를, 여러 번 방문한 고객에게는 제품 비교 콘텐츠를, 구매 직전 단계의 고객에게는 리뷰나 사용 사례 콘텐츠를 각각 다르게 보여주는 것이죠. 즉, 고객 여정에 맞춘 콘텐츠 개인화 전략이 쉽게 가능해집니다.
2️⃣ 고객을 빈틈없이 파악할 수 있어요
AI는 마케터가 고객을 단순히 ‘타깃’이 아닌 ‘이해해야 할 복합적인 존재’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고객이 무엇을 고민하고, 언제 이탈하며, 무엇에 반응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예측,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바로 AI입니다.
예측 분석
AI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음 행동을 예측합니다. 예를 들면 가격 페이지를 반복 조회하는 고객, 이메일을 자주 여는 고객, 웹사이트에 특정 패턴으로 재방문하는 고객 등을 말이죠. 이들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확률을 계산해 ‘따라가야 할 리드’를 실시간으로 추천해줍니다.
Demandbase One과 같은 플랫폼은 CRM 데이터, 콘텐츠 조회 이력, 검색 키워드 등 다양한 신호를 종합 분석해 전환 가능성이 높은 고객 리스트를 자동 생성해 줍니다.
고객 세분화
AI는 고객을 단순히 나이, 지역, 직무 기준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행동, 관심사, 구매 여정 단계, 콘텐츠 반응 패턴 등 정교한 기준으로 고객을 실시간 세분화하고, 각 그룹에 맞는 메시지를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기술적 스펙에 민감한 CTO군, ROI 중심의 메시지를 선호하는 CFO군 같은 식의 세밀한 세그먼트를 만들어낼 수 있죠.
감정 분석
AI는 리뷰, 댓글, SNS 등에서 쏟아지는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감정과 반응을 읽어냅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능 출시 이후 “불편하다”, “좋지 않다”는 표현이 반복되면 즉시 알림을 보내고, 마케팅 메시지를 수정하거나 피드백 대응을 자동 제안해 줍니다. 이를 통해 ‘문제가 된 이후’가 아니라 ‘불만이 쌓이기 전’에 대응할 수 있죠.
경쟁사 분석
AI는 경쟁사의 웹사이트, 광고 문구, 가격 정책, 콘텐츠 전략까지 모니터링해줍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키워드, 부족한 기능, 고객 리뷰에서 나오는 불만 등을 실시간으로 비교 분석해 차별화된 기회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게 돕습니다.
3️⃣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AI는 마케터가 시간을 가장 많이 소모하던 작업을 효율화합니다. 반복되는 문의 응대, 이메일 발송, 소셜 미디어 운영, 광고 집행 같은 작업을 AI로 자동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마케터는 전략 수립과 창의적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마케팅 자동화
AI를 통해 이메일 캠페인의 대상, 타이밍, 메시지를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새로 유입된 리드에게는 웰컴 이메일 시리즈를, 재방문자에게는 관심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을, 장바구니 이탈 고객에게는 리마인드 메일을 자동으로 발송하는 식이죠. 이메일 열람률, 클릭률을 분석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도 있어,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정교한 AI 퍼포먼스 마케팅이 가능해집니다.
SNS 운영 자동화
AI는 SNS별 최적의 업로드 시점을 분석해 자동 포스팅을 설정하거나, 과거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재구성해 업로드 일정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반응이 좋은 해시태그를 추천하거나, 댓글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유형을 제안하기도 하죠. 이를 통해 마케터는 SNS 운영에서 반복적으로 들이던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동시에 브랜드의 톤 앤 매너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머틱 광고 집행
AI는 타깃, 시간, 지면, 예산까지 자동으로 조정하며 광고를 실시간 최적화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대에 클릭률이 높은 고객군에 예산을 집중하거나, 전환율이 낮은 지면은 자동으로 배제해 광고 효율을 높입니다. 대표적으로 Google Ads의 스마트 캠페인이나 Demandbase의 광고 자동화 기능은 실시간 입찰 조정과 타깃 최적화를 통해 ROI를 극대화합니다.
4️⃣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어요
AI는 고객이 마주하는 모든 접점에서 경험을 더 풍부하고 개인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이탈을 막고,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과 재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죠.
개인화된 추천
고객의 관심사, 구매 이력, 탐색 행동을 분석해 제품이나 콘텐츠를 자동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러닝화를 자주 검색한 고객에게는 관련 액세서리나 기능성 의류를 제안할 수 있죠. 이러한 추천은 이메일, 웹사이트, 앱 푸시 등 다양한 채널에서 자동 반영됩니다.
개인 맞춤형 웹사이트 경험
AI는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웹사이트 콘텐츠 구성 자체를 다르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2B 구매자가 로그인했을 때는 제품 사양과 도입 사례 중심의 화면이, 일반 사용자는 후기와 할인 정보 중심의 화면이 노출되도록 구성할 수 있죠.
예측 기반 고객 서비스
AI는 고객의 이탈 가능성이나 불만 요소를 사전에 포착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합니다. 예를 들어, 기능 사용률이 급격히 낮아진 고객에게 관련 가이드나 리마인드 메일을 발송하거나, 리뷰에 부정적 표현이 반복되면 담당자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알림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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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현장은 지금, AI를 잘 다루는 마케터와 그렇지 않은 마케터로 나뉘고 있습니다. 이제 마케터의 경쟁력은 ‘콘텐츠 감각’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프롬프트 설계부터, 자동화된 콘텐츠 생성, 퍼널별 개인화 메시지 작성, 성과 기반 콘텐츠 개선까지 마케터가 직접 생성형 AI를 실무에 적용하는 진짜 AI 마케팅을 할 수 있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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