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업교육 사례, 처음 개발 해본 직원이 뷰티 뉴스 자동화를?
조직장도 깜짝 놀란 교육 결과물, 아모레퍼시픽 인재개발팀 인터뷰에서 소개합니다.
May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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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처음 개발 해본 직원이 뷰티 뉴스 자동화를?일회성 교육으로는 부족했어요 : 디지털 러닝 캠프의 배경Q. 안녕하세요,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이미 여러 디지털 교육을 진행해 오셨다고 들었어요. 디지털 러닝 캠프를 새롭게 도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Q. 프로젝트 교육에 대한 구성원들의 니즈는 어떻게 확인하셨나요?Q. 교육을 기획하실 때 어떤 고민이 있으셨어요?36시간의 교육 과정, 내부 설득은 어떻게? Q. 직원분들은 업무 시간 중에 교육 시간을 할애해야 했을 텐데요. 이 부분은 조직 내에서 어떻게 설득하셨나요?Q. 참여자분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비개발 직군 분들이 개발에 도전하셔서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Q. 정말 감동적인 후기를 받으셨네요!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으셨나요?뷰티 트렌드 뉴스부터 아마존 수요 예측 모델까지 ‘실무 적용 프로젝트’ Q. 이렇게 열정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실제로 어떤 프로젝트를 만드셨는지 궁금해요.Q. 파이썬 경험이 없는 분들도 이런 프로젝트를 만드셨나요?교육 담당자-강사-팀스파르타가 원팀이 될 때Q. 팀스파르타를 교육 파트너로 선택하신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을까요?Q. 특히 팀스파르타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일을 통한 배움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Q. 이번 교육 방식 중에서 다른 교육에도 도입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Q. 마지막으로 다른 기업의 HR 담당자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아모레퍼시픽, 처음 개발 해본 직원이 뷰티 뉴스 자동화를?
아모레퍼시픽은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비전 아래 고객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비전은 내부 구성원들에게도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데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과 발전에도 진심인 아모레퍼시픽의 문화가 돋보입니다.
"우리 회사처럼 이렇게 잘 교육해 주는 데는 없는 것 같아요."라는 구성원들의 피드백이 말해주듯 아모레퍼시픽 인재개발팀은 개개인의 성장을 진심으로 고민합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 설계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모레퍼시픽이 어떻게 마케팅, 영업 직군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는지 인재개발팀 이정하 PM, 정현영 PM을 만나 그 과정을 들어보겠습니다.
일회성 교육으로는 부족했어요 : 디지털 러닝 캠프의 배경
Q. 안녕하세요,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이미 여러 디지털 교육을 진행해 오셨다고 들었어요. 디지털 러닝 캠프를 새롭게 도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영업과 마케팅 직군 대상으로 CRM, GA4, 엑셀, 파이썬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해 왔어요. 그러나 1회성 교육으로는 실무 적용까지 이어지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어요. 영업이나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기술을 단기간에 1회 교육으로 배워서는 직무에까지 완전히 연결되기 어렵다고 보았고, 러닝 커브를 길게 가져갔을 때 업무 활용도가 높겠다고 판단했어요.
하루나 이틀에 걸친 교육을 하고 났을 때 항상 나오는 피드백이 '텀을 두고 과제를 수행하고 강사님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식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학습자 수요가 있었어요.
Q. 프로젝트 교육에 대한 구성원들의 니즈는 어떻게 확인하셨나요?
매년 교육이 끝나고 과정 만족도를 살펴보고 있는데, 요즘 구성원들의 학습 수준이 굉장히 높아서 디테일하게 피드백을 주시더라고요. 디지털 아카데미는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오픈하고 있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수요 조사도 진행합니다. 새로운 토픽이 없는지, 기존 과정에 대한 수요가 어떤지 파악해서 종합적으로 연간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Q. 교육을 기획하실 때 어떤 고민이 있으셨어요?
2018년부터 디지털 체계 수립도 진행하고, 역량 진단을 지속해 왔는데요. 교육의 실질적 효과에 대한 고민이 깊었어요. 학습한 것이 업무에 적용되고 있는가, 조직 관점에서 진짜 비즈니스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교육일까라는 고민이 계속 있었거든요. 마케팅과 영업 직종의 수강 비율이 높은데, 이들이 어떤 기술을 배우고 업무에 적용해야 효율성이 강화될 수 있을까 고민했죠. 영업과 마케팅에 실제로 쓰이는 데이터 분석 툴이 무엇인지 내부 설문조사 결과와 외부 트렌드도 살펴보고, 팀스파르타의 조언을 받아서 웹 크롤링과 데이터 분석・시각화를 메인 주제로 선정했어요. 이런 기술들이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이고,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36시간의 교육 과정, 내부 설득은 어떻게?
Q. 직원분들은 업무 시간 중에 교육 시간을 할애해야 했을 텐데요. 이 부분은 조직 내에서 어떻게 설득하셨나요?
저희도 그 부분이 정말 큰 고민이었어요. 장기 프로젝트 교육일수록 임직원들의 시간을 빼야 한다는 부담이 있잖아요. 이번에 진행한 디지털 러닝 캠프는 2일간의 오프라인 교육, 일대일 멘토링, 개인 학습 시간을 포함해 총 36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었거든요.
조직장분들께 먼저 업무 연락으로 과정을 소개하고, 조직에서 해결하고 싶은 디지털 과제와 함께 학습자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이렇게 소통의 문을 두드린 다음에는 학습자들이 프로젝트 착수 보고와 결과 보고를 조직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마련했죠.
학습자들이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을 조직장에게 보고할 수 있게 해서, 교육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고 현업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조직장분들이 파악할 수 있게 했어요. 조직장분들의 반응도 좋았어요. 교육 결과 보고서에 내용이 유익하다면서 ‘우리 구성원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라고 메모를 남기셨고, 실제 코드를 보고 '보기만 해도 어렵네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시기도 했어요.

Q. 참여자분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비개발 직군 분들이 개발에 도전하셔서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비개발 직군 임직원들이 코딩에 도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컸어요. 한 참여자는 이런 감동적인 후기를 남겼주셨어요.
“코드 하나를 짜기 위해 챗GPT와 씨름하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내가 평소에 쓰는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얼마나 정교한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것인지를 몸소 느꼈다. 내가 익숙한 방식이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도 느꼈다. 손으로 검색하고 캡처해서 공유하는 방식을 고수할 수도 있었지만, 이 소중한 배움을 통해 더 새롭고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찾을 수 있었다.”
Q. 정말 감동적인 후기를 받으셨네요!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으셨나요?
이번 교육에서는 특별히 학습자들과의 일대일 소통에 중점을 두었어요. 채팅과 전화를 활용해 멘토링 전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멘토링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다시 일정을 잡아주는 등 개인적인 터치를 더 했죠. 이런 관심이 직원분들의 감사함으로 이어졌어요. 또한 프로그램 자체가 한 명의 학습자에게 집중해 1대1로 과제를 봐주는 과정이라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뷰티 트렌드 뉴스부터 아마존 수요 예측 모델까지 ‘실무 적용 프로젝트’
Q. 이렇게 열정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실제로 어떤 프로젝트를 만드셨는지 궁금해요.
디지털 러닝 캠프의 가장 큰 성공은 실제 업무에 곧바로 적용된 프로젝트들이었어요. 사실 대부분의 참여자분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이 디지털 러닝 캠프를 통해 만든 결과물을 조직에 가져가서 나누고 싶다고 하셨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셨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사례가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한 브랜드에 계신 분이 뷰티 경쟁사와 트렌드에 대한 크롤러를 구현하셨어요. 이 크롤러를 기반으로 데일리 뉴스를 만들어서 매일매일 브랜드 구성원들이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였죠. 제가 메일을 참조해서 받아봤는데, 브랜드 내 약 100명의 구성원에게 뷰티 뉴스 트렌드를 발송하고 계시더라고요.
두 번째는 아마존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의 수요를 예측하고 품절을 방지하는 예측 모델을 개발하신 분이 계셨어요. 이분도 마찬가지로 조직 내 구성원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UI까지 구현해서 함께 나눠 사용하고 계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Q. 파이썬 경험이 없는 분들도 이런 프로젝트를 만드셨나요?
대부분의 참여자가 파이썬과 SQL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완성했어요. 특히 크롤링 반에 계신 분들은 "파이썬 경험 아예 없다, SQL도 잘 모른다"라고 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이런 분들이 난이도와 무관하게 팀에 전파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는 게 정말 놀라웠죠.
다양한 브랜드에서 참여하셔서 각자의 브랜드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셨어요. 개발한 솔루션은 브랜드 조직 전체에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결과물들이 조직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교육 담당자-강사-팀스파르타가 원팀이 될 때
Q. 팀스파르타를 교육 파트너로 선택하신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을까요?
팀스파르타가 교육 파트너로 적합하다고 느낀 부분은 열정적이고 섬세한 관리, 그리고 프로젝트 관리 경험이 많다는 점이었어요. 주제 선정, 학습자 선정, 시간 결정, 학습 방식 결정 등 모든 부분에서 저희는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그 고민에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노하우를 팀스파르타가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거든요.
특히 첫 미팅에서 느낀 신뢰감이 중요했어요. 담당 PM님과 미팅을 하고 팀장님께서 '뭔가 신뢰가 간다'고 말씀하셨어요. 저희가 고민을 얘기하면 즉문즉답으로 대응해 주셨고, 타사 사례를 바탕으로 경험을 공유해 주셨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차분히 잘 진행해 주실 거라는 신뢰감이 생겼어요.
Q. 특히 팀스파르타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인재개발팀, 교육 강사, 팀스파르타 PM이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었던 점이 기억에 남아요. 각자 가진 도메인 지식을 빠르게 합치고 역할을 분해하는 과정을 통해 빠른 속도로 협업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조직의 상황이나 구성원들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PM님께 알렸고, 현영 님의 주도 하에 강사님과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어요.
팀스파르타의 디지털 전문성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육 운영에서 노션과 같은 다양한 툴들을 소개해 주셨고, 프로젝트를 시각화하거나 마일스톤을 관리하는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학습자들도 자신의 결과물뿐 아니라 다른 학습자들의 결과물을 보면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을 통한 배움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Q. 이번 교육 방식 중에서 다른 교육에도 도입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현업의 업무를 가져와서 실제 내가 업무에서 고민이 있는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 이건 지속적으로 계속 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학습과 일이, 일을 통한 배움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사실 저희가 직무 교육을 하다 보니 이론과 실제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많이 고민해요. 이런 프로젝트형 교육 방식들을 소소하게 교육 내에서 1~2시간 미니로 넣었던 경험은 있는데, 이번처럼 본격적으로 현업 밀착형 과정을 운영해 본 건 처음이었어요. 정말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다른 기업의 HR 담당자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장기간의 교육이고 비용도 들기 때문에 리더분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먼저 이루어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교육이 어떤 프로세스로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확신을 가지고 설득하면, 리더들의 동의를 얻고 구성원들도 근무 시간을 내는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 담당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해요. 담당자가 단순히 자리를 마련한다는 생각으로만 임하지 마시고, 결과물이 도출되는 과정에서 어떤 학습이 진행되고 학습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상시로 모니터링하는 것이죠. 저도 크롤링 과정을 뒤에서 열심히 들었는데 덕분에 학습자들이 어떤 툴을 사용하고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진행하는 교육을 다른 담당자분들도 직접 경험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디지털 러닝 캠프는 조직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 브랜드사의 참여자가 개발한 뷰티 트렌드 크롤러가 실제로 브랜드 직원 100명에게 매일 뉴스를 발송하는 서비스사례인데요. 개발 경험이 전혀 없던 마케터가 교육 후 만든 결과물이 일상적인 정보 흐름을 바꾼 것이죠. 실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교육, 지속적인 멘토링과 프로젝트 관리, 그리고 조직 차원의 지원이 만날 때 교육이 실제 현업에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의 기업 교육은 단발성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실무 적용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문화가 되고, 그 문화가 조직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아모레퍼시픽의 사례가 다른 기업에도 좋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조직도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실무 적용 교육 사례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팀스파르타 기업교육팀으로 문의해 보세요. 현업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을 함께 설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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